한국은행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한국의 주화' 세트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의 주화는 한은 창립 이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최초 판매되는 것으로 고품위 현용 주화 각 1종씩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총 7만세트가 발행되며 한국조폐공사가 지정한 은행(우리·농협은행) 또는 한국조폐공사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1인당 5세트까지 구매예약을 받는다. 예약접수량이 총 발행량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오는 29일부터 5월18일까지 예약을 받는다. 판매가격은 3만원이다.
기념주화는 국제대회나 국제 회의 국가기념일에 발행되며, 투자가치가 높아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가 높다.
잘 보존된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주화’의 경우 액면가 9만8000원의 금·은화 7종 세트가 현재 350만원에 판매된다. 액면가 18만2000원의 ‘2002년 한일월드컵 기념주화’도 최고 6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희소성이 높은 지폐나 일반 동전도 액면가의 수 천배 가격으로 상승하기도 한다.
한은은 지난 2005년 창립 55주년을 맞아 발행한 구권 '1000원 전지 은행권'은 현재 인터넷 거래 사이트 등에서 최대 45만원으로 웃돈에 거래되고 있다. 당시 판매가 5만2300원과 비교하면 4~5배 수준으로 가격이 올랐다.
1998년 제조된 500원짜리 동의 경우 상태가 깨끗한 것은 개당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다.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최소 30만원에는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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