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 따르면, 천연식물 추출물이 모발 손상 방지와 발모 촉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는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 박병성 교수, (주)엔제이와이 생명공학 노가영 대표, 심준보 교수, 박상오 교수가 공동으로 발표한 것입니다. 연구는 모발모델 동물인 C57BL/6 생쥐와 함께 탈모인 지원자 8명을 대상으로 수행되었으며, 특히 창포를 포함한 7가지 천연식물성 추출물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연구 배경 및 목적
모발은 피부의 한 구성 요소로, 모낭에서 자라나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 탈락기 등 네 단계의 주기를 거칩니다. 탈모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노화, 유전,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기존의 탈모 치료제는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어, 천연물 기반의 대체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험 방법
연구팀은 C57BL/6 생쥐 30마리를 대상으로 천연식물성 추출물의 효과를 실험했습니다. 생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생리식염수, 천연식물성 추출물, 그리고 5% 미녹시딜을 도포했습니다. 천연식물성 추출물에는 창포, 상백피, 감초, 솔잎, 고삼, 천궁, 당귀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탈모인 지원자 남녀 8명에게도 동일한 추출물을 도포하여 효과를 관찰했습니다.
주요 결과
천연식물성 추출물을 도포한 그룹에서는 9일째 최초 발모가 관찰되었으며, 생리식염수를 도포한 대조군에 비해 모발의 밀도, 길이 및 두께가 유의하게 증가했습니다. 또한, 천연식물성 추출물 도포군은 모발 성장 유전자(VEGF, KGF)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모발 성장 억제 유전자(TGF-β1)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탈모인 지원자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나, 모발 성장과 밀도가 현저히 증가했습니다.
발모 면적 및 외모 변화
천연식물성 추출물 도포군은 9일째에 발모율 17.06%를 보였으며, 18일째에는 100% 가까운 발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녹시딜 5% 도포군도 유사한 발모율을 보였으나, 부작용으로 인해 피부염과 가려움증 등이 발생했습니다. 탈모인 지원자에서도 동일한 추출물 도포 후 발모율과 모발 밀도가 증가하였으며,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모발 밀도, 길이 및 두께
천연식물성 추출물 도포군은 9일째부터 모발의 밀도, 길이 및 두께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는 미녹시딜 도포군과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천연식물성 추출물 도포군은 모근을 강하게 유지시키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결론
이 연구는 천연식물성 추출물이 모발 손상을 방지하고 발모를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천연식물 추출물은 부작용이 적고, 기존의 탈모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천연식물 추출물이 탈모 예방과 치료에 있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연구팀은 "천연식물성 추출물이 모발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추가로 연구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탈모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천연 성분을 활용한 탈모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