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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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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4.06.24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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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진안지구)ㅤㅤㅤㅤㅤㅤ(봉담3지구)
“민선 8기 역점사업, ‘테크노폴 첨단신도시’ ‘서부권 중심 주거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최근 3기 신도시 조성에 속도가 붙으면서 화성 봉담·진안지구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화성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도시의 청사진은 주거와 문화, 교육, 산업기반을 모두 갖춘 첨단 돈도시, ‘테크노폴’이다. 
민선 8기 화성시의 1호 공약인 테크노폴은 ‘한국형 실리콘밸리’라고도 불리는데, 화성시는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연구소, 한미약품 등 반도체·자동차·바이오 관련 핵심기업들이 위치한 만큼 테크노폴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도시가 됐다. 화성시민들은 화성시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양질의 일자리와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 주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애주기를 테크노폴에서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봉담3지구, 진안지구 등 3기 신도시 참여 비율을 높여 테크노폴 실현과 더불어 화성시가 당면한 문제를 신도시에 반영하고 오랜 시간동안 주민들이 부담해왔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근영 사장은 40년 가까이 건설업계에 몸담은 전문가로, 대우건설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해외 중동지역에서 우리나라의 건설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카타르에서는 대규모 현장에서 현장소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파키스탄의 경부고속도로 건설이라고 할 수 있는 라호르 380km 고속도로 공사에도 참여했다. 알제리에서도 ‘한국형 신도시’를 수출하는데 성공하며 사막 한 가운데에 분당의 3배 규모에 달하는 행정중심도시를 만들어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대우건설 퇴직 후에는 남광토건 사장에 취임해 취임 8일만에 필리핀에서 교량공사를 수주하며 회사에 해외사업이라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후 김근영 사장은 민선 7기 후반기인 지난 2022년 화성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현재는 민선 8기 정명근 화성시장과 발맞춰 화성시 신도시의 새로운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가고 있다.
화성시는 과거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21만명의 작은 도시였지만, 23년이 흐른 지금 인구 100만의 특례시 도약을 앞 둔 대도시로 거듭났다. 내년 화성시가 특례시가 될 경우 고양, 수원, 용인, 창원시에 이어 다섯 번째가 된다. 화성시 또한 100만 특례시에 걸맞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철저한 준비에 힘쓰고 있다.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 집무실 한켠에는 ‘심근지영(深根枝榮)’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액자가 자리하고 있다. 그는 ‘뿌리깊은 나무가 가지가 무성하다’라는 뜻이 담긴 글귀처럼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기 신도시 건설과 특례시 도약을 앞두고 있는 화성시에서 화성도시공사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김근영 사장에게 공사의 주요 사업들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40년 건설업계 몸 담은 신도시 건설 전문가!
민선 8기 화성시 1호 공약 ‘테크노폴’ 청사진 마련
신도시 참여 비율 높여 시민 요구 반영하겠다
신재생에너지 중심 ‘道 최초 RE100 산단’ 조성 계획

▲ 취임 후 그간의 성과는.
먼저, 화성도시공사의 구조적인 측면에서의 개선이 있었습니다. 화성도시공사는 지방공사와 공단, 교통공사 등의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거에는 공단 쪽으로 그 기능이 치우쳐 있었다면 현재는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발전’이라는 공사 본연의 업무들을 발굴하여 추진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공사는 기본적으로 공익과 수익을 양 날개로 하는 기관입니다. 일반 기업은 수익을, 공기업은 공익을 추구해야한다면 공사는 이를 둘 다 추구해야 합니다. 화성시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취약한 지역과 낙후된 지역에 재투자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를 구축했습니다. 수익이 나는 곳에서는 철저하고 수익을 내고, 그 수익을 공익이 요구되는 곳에 사용하는 것이죠. 특히 화성시는 동·서균형발전이라는 큰 화두가 존재하기 때문에 공사의 설립목적이자 공사에서 추구하는 ‘수익과 공익의 동시실현’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한 사업들을 많이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 올해 화성도시공사의 역점 사업은.
화성도시공사의 올해 역점 사업은 크게 4가지 축으로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신도시 사업, 공공택지 조성사업이고 두번째가 물류·산업단지 개발, 세번째가 기존 시에서 받은 현물 출자를 개발하여 수익과 공익을 창출해내는 것, 마지막으로 네번째는 시에서 추진하는 공공건축물을 대행하여 건설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네가지가 공사의 기능으로서의 대표적인 사업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봉담·진안지구 등 3기 신도시에 대한 청사진은.
정명근 시장님의 민선 8기 역점 사업인 ‘화성형 실리콘밸리’ 테크노폴 신도시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테크노폴이란 직주기능과 R&D기능, 대학, 스포츠, 커뮤니티 기능을 모두 갖춘 도시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 역사를 보면 구로단지 같은 산업단지가 형성되어도 주거기능이 발전하지 않아 배후도시가 발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판교와 같은 도시들이 현재 진행형으로 테크노폴화 되어가고 있는 도시라면, 시작부터 테크노폴로 구상하여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정명근 화성시장님의 계획입니다. 
테크노폴이 실현되면 전국 최초로 테크노폴 구상이 시작부터 적용된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테크노폴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3기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최대한 화성도시공사의 참여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봉담 3지구는 화성시로 진입하는 길목인만큼 지리적으로 중요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그린벨트 등의 규제로 인해 개발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피해를 보고 비교적 개발이 정체된 곳이기도 합니다. 
봉담은 분양성이 뛰어난 곳이기 때문에 신도시 개발을 통해 ‘서부권 주거 중심도시’로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다만 신도시 개발 과정에 화성도시공사가 참여하지 않으면 화성시의 요구사항이 반영되기 어렵거나 개발이익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LH 등에서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지자체가 요구하는 것들을 반영하기가 힘든데, 화성도시공사가 사업 참여비율을 높임으로써 화성시가 당면한 문제를 신도시에 반영하고 개발이익 환원을 통해 오랫동안 주민들이 부담해왔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경기 RE100 1호 신규 산업단지 업무협약식에서 (왼쪽 여섯 번째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 RE100 1호 신규 산업단지 업무협약식에서 (왼쪽 여섯 번째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화성시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화성시 신규 3개 산단을 RE100이 적용된 최초의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기존 산단에 태양광 등 RE100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것은 기존 구조물의 리모델링 등이 요구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따라서 RE100을 1호로 달성하는 것은 H테크노밸리 산단, 우정국가산단, 시립물류단지를 포함한 화성시의 신규 산단이 최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화성시는 지역 발전소를 전부 포함해 전원 자급률이 42%대로 58%를 외부에서 들여오고 있는데, 신규 산단이 조성되면 태양광으로 40%를 달성하고, 나머지 60%를 수소연료전지를 비롯한 블루·그린에너지로 확보할 생각입니다. 경기도 최초로 화성시 신규 산업단지들의 RE100 달성이 시작된다면 전국으로 그 여파가 퍼질 것이라고 봅니다.

▲ ESG 경영을 강조하며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있다. 이유는.
ESG 경영이란 사실 오래 전부터 강조되어 온 이슈이지만, 전략을 조금 바꿔 ESG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극적인 E(Environmental, 친환경)가 아닌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RE100을 실현하는 것도 이와 같은 방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사의 본연 목적인 S(Social, 사회적 책임)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 또한 당연한 부분이며, 기업의 투명하고 청렴성 등을 평가하는 G(Governance, 지배구조)에 있어서는 공기업의 특성상 지배구조에 집중하기 보다 지역사회에서의 거버넌스 확보, 흔들리지 않는 공사 조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적극적인 조직문화 개선책을 펼쳐왔다. 어떤 효과를 거뒀는지. 
화성도시공사의 내부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시민 평가와 고객만족도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공사의 업무적 특성상 공익을 추구하다 보면 내부 직원들의 조직문화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는데, 공사 직원들이 느끼는 내부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면 자연스럽게 서비스의 질이 오르고 외부 고객만족도 또한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임 초기부터 간담회 등을 통해 직원들을 직접 만나고 목소리를 경청했습니다. 이를 통해 내부 조직문화를 혁신적으로 개선했고, 2021년 59.7점를 기록하던 내부 고객만족도가 현재는 76.8점을 기록했습니다.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17.1점이 상승한 수치입니다. 최근 공무원들, 특히 신입사원들의 높은 퇴사율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조직이 안정되면서 퇴사율도 매우 낮아지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 화성도시공사의 ‘인권경영 고도화’를 위한 노력은.
최근 갑질 문제 등으로 공무원이 퇴직하거나 심각하게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문제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사내 교육 및 캠페인 등을 통해 공사 내 상하관계, 성관련 부분 등의 내부 갑질 문제는 어느정도 안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외부로부터의 갑질, 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는 문제에 대해 특별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 705명을 A, B, C 카테고리로 나눠 가장 민원이 많은 A 카테고리에서 63명을 선정해 외부기관으로부터 전문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정신 위험도가 높은 경우 휴직을 시키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부로부터 갑질이 오면 바로 신고할 수 있고 법적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확보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 또한 정말 좋습니다.

▲ 화성도시공사의 미래 비전은.
화성도시공사의 비전은 ‘미래도시를 지향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으뜸 공기업’입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100만 신도시 화성을 지향하는’ 화성도시공사로 발전해나가고자 합니다. 화성시가 갑자기 100만 도시로 도약하면서 아직 많은 부분이 100만 도시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 화성시의 잠재력은 앞으로 100만을 넘어 200만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기준에 걸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공사가 힘을 보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화성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화성도시공사 사장으로 있는 동안 열심히 시민들을 위해 힘써왔고, 또 시민들에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간 이룬 성과들도 있고 그 성과들이 앞으로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를 믿고 도시공사를 사랑해주시면 꼭 그 사랑에 보답해 화성시의 공익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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